교토의 매력적인 관광지

교토는 일본의 전통문화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여행지로, 천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도쿄 이전의 수도로 교토 사람은 교토에 대한 프라이드도 높은 곳이며 특유한 일본만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사찰, 그림 같은 정원, 그리고 전통 가옥들이 도시 곳곳에 조화를 이루며, 일본 특유의 고풍스러운 매력을 선사합니다. 특히,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자랑하며 봄의 벚꽃, 가을의 단풍으로 유명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교토의 매력적인 관광지를 지역별로 나누어 소개하겠습니다.

 

1. 아라시야마 지역: 자연과 전통이 공존하는 곳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아라시야마는 교토 서쪽에 위치한 자연과 전통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아라시야마 대나무숲으로, 이곳은 일본의 대표적인 자연 명소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키가 크게 자란 대나무가 길 양옆을 빽빽이 채우고 있으며, 이 길을 걷다 보면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소리가 평온함을 선사합니다. 특히 이른 아침에 방문하면 사람들로 붐비지 않아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대나무숲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습니다. 대나무숲은 사진 촬영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어 인스타그램 등에서 많이 소개되는 장소입니다.  대나무 숲 안에는 노노미야 신사가 있는데, 이곳 에서 소원의 돌을 만지면 1년 안에 좋은 인연이 맺어진다고 합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고 싶다면 꼭 이 돌을 만지고 오세요!  대숲 안쪽으로 쭉 가다 보면 전철이 다니는 철도 길이 나오는데, 일본 특유의 감성을 많이 느낄 수 있어 사진 스으로도 유명합니다. 

도게츠쿄 다리

아라시야마 지역의 또 다른 상징적인 명소는 도게츠쿄 다리입니다. ‘달이 건너는 다리’라는 뜻을 가진 이 다리는 강을 가로지르며,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다리 위에서는 사계절 내내 아라시야마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봄에는 벚꽃이 만개하고, 여름에는 짙은 초록의 나무들, 가을에는 단풍이 강변을 붉게 물들입니다. 겨울에는 눈 덮인 고요한 풍경이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특히, 강가를 따라 이어진 산책로는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며, 조용히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최적의 장소입니다. 도게츠교 다리를 지나면 자연의 웅장함을 몸소 느낄 수 있습니다. 도게츠교의 강물 소리와 앞에 보이는 산이 감탄사를 연발하게 만듭니다. 도게츠교를 지나면 우리에게 응 커피로 알려져 있는 아라비카 퍼센트 커피 아라시야마점이 있습니다. 교토 라테로 유명한 퍼센트 커피를 도게츠강을 바라보며 한잔 마시는 것은 어떨는지요? 

원숭이 공원(이와타야마)

아라시야마의 언덕에 자리한 이와타야마 원숭이 공원도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 중 하나입니다. 이곳은 원숭이들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공원으로, 사람과 원숭이가 가까이에서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공원 정상에 오르면 교토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전망이 펼쳐지며, 특히 일몰 시간대에는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에게 특히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2. 히가시야마 지역: 전통과 역사의 중심지

기온 거리

히가시야마 지역은 교토의 전통적인 모습을 간직한 곳으로, 기온 거리가 특히 유명합니다. 이곳은 전통적인 일본 목조 건물이 줄지어 있으며, 일본의 전통 엔터테인먼트인 게이샤와 마이코(게이샤 견습생)를 만나볼 수 있는 독특한 장소입니다. 저녁 시간이 되면 전통적인 초롱불이 거리를 밝히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운이 좋다면 게이샤들이 고객을 위해 이동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도 있습니다. 기온 거리에는 전통찻집과 고급 요리점도 많이 자리 잡고 있어 교토의 정통 음식을 맛보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청수사(기요미즈데라)

히가시야마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 중 하나는 청수사(기요미즈데라)입니다. 이 사찰은 약 78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교토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손꼽힙니다. 사찰은 교토 동쪽의 언덕에 위치해 있어, 교토 시내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멋진 전망을 제공합니다. 특히 사찰의 본당은 목조 건축물로, 기둥만으로 건물을 지탱하고 있는 독특한 구조가 특징입니다. 이곳은 봄에는 벚꽃, 가을에는 단풍으로 둘러싸여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청수사는 산 중턱에 있는 절로 139개의 나무 기둥으로 받치고 있는 본당이 유명합니다. 청수사에는 약수가 있는데 오노와노타키라 오토와산에서 흘러오는 약수 왼쪽부터 지혜, 사랑, 장수를 의미하는 약수로 이 중에 한 개를 선택해서 마시면, 효험이 있다고 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약수를 마십니다. 

야사카 신사

히가시야마 지역의 또 다른 필수 방문지는 야사카 신사입니다. 이 신사는 7월에 열리는 교토 최대 축제인 기온 마츠리의 중심지로 유명합니다. 신사 입구에 세워진 거대한 붉은색 토리이(신사 문)는 방문객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깁니다. 신사 내부는 전통적인 일본 건축 양식을 보여주며, 일본 문화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도 좋은 장소입니다. 야사카 신사는 일본의 벚꽃 시즌에 벚꽃 명소로 꼽히기도 하는 곳입니다. 

3. 기타 교토 지역의 대표 명소

금각사(킨카쿠지)

교토의 상징적인 명소인 금각사(킨카쿠지)는 황금으로 뒤덮인 화려한 건축물로 유명합니다. 금각사는 연못 위에 자리 잡고 있으며, 건물이 물에 비치는 모습이 특히 아름다워 많은 관광객이 사진 촬영을 위해 찾는 곳입니다. 금각사는 일본식 정원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사시사철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선사합니다. 금각사는 금으로 칠해져있어 화려함의 끝을 보여줍니다. 사실 현재 보고 있는 금각사는 1950년 화재 이후 복원된 금각사입니다. 3회에 걸쳐 금박을 발랐는데 너무 과도하게 발랐다는 비판이 있었습니다. 현재 우리가 보는 금각사는 처음 만들어졌을 때 금각사의 모습은 아니지만, 지금 화려함으로도 매력적인 관광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은각사(긴카쿠지)

금각사와는 대조적으로 소박하고 우아한 매력을 지닌 은각사(긴카쿠지)는 일본 전통 건축의 단아함을 보여주는 사찰입니다. 은으로 덮여 있지는 않지만,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축물의 아름다움이 돋보입니다. 이곳의 정원은 이끼와 조각된 돌들로 장식되어 있어 고요하고 차분한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은각사는 이름과 다르게 은으로 칠해져 있지는 않습니다. 은각사를 만든 사람이 금각사를 의식해서 2층에 은을 입혀 은각사로 만들려 했으나, 완공되기 전에 사망하여 지금의 모습이라고 하는 설이 있습니다. 은각사는 고즈넉하고 금각사와는 또 다른 매력적인 곳입니다. 

 

이 밖에도 니시키 시장, 니조성, 난젠지 등등 관광지가 많은 곳으로 교토만 방문해도 일정이 꽉 찬 여행이 될 것입니다.